[1] 시사 · 정책 이슈

[사회] 2026년 지방선거, 경남 통영시장 이번에는 누가 당선될까

JN 이영준 2026. 7. 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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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경남 통영시장 선거의 투표함이 결국 다시 열리게 되었습니다. 관련 핵심 내역을 정리하고, 이번 사태가 가지는 정치·사회적 의미에 대해 논해 보고자 합니다.

 

 

1. 사건의 개요 및 요약

단 '44표 차', 전국 최저 격차의 초박빙 승부가 이루어진 지역입니다.

* 투표결과 :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후보 3만 3,626표(48.97%) vs 국민의힘 천영기 후보 3만 3,582표(48.90%)
* 표 차이 : 44표 차이(득표율 차이 0.06%p)로 강석주 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이는 제9회 지방선거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장 선거를 통틀어 가장 적은 표 차입니다.
* 무효표 : 총투표수 6만 9,693표 중 무효표는 1,030표가 나왔습니다.

 

2. 선거소청 청구 사유는 "투표지 분류기 시스템의 오류 가능성" 입니다.

 

낙선한 천영기 전 시장측은 개표당시 기계가 인식하지 못해 분류되지 않은 '재확인 대상 투표지' 2,380표 중 절반이 넘는 1,354표가 수작업 검표 결과 자신의 유효표로 확인된 점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 미분류 유효표 중 천영기 전 시장 표가 771표로 강석주 시장 표(527표)보다 많았던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에, 천영기 전 시장측은 "이미 기계가 유효표로 자동분류한 표들 중에도 오류가 섞여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6월 17일 경남도선관위에 '당선 무효 소청'을 제기한 것입니다.

 

 

3. 경남선관위의 결정과 향후 절차

경남도선관위는 6월 30일 천영기 전 시장 측의 청구를 받아들여 전체 투표용지에 대한 전면 재검표(수개표)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2026년 지방선거 단체장 선거 중에서 충주시장 선거(124표 차)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내려진 재검표 결정입니다.


이제, 재검표가 결정되었으니, 기계를 쓰지 않고 사람이 직접 눈과 손으로 한 장씩 확인하는 100% 수작업 방식으로 진행되며, 비용은 소청을 제기한 천영기 전 시장측이 전액 부담하게 됩니다. (그런데, 만약 재검표 결과 당선인이 뒤바뀐다면 선관위에서 비용을 보전해주는 것일까요. 그렇게 하는 것이 정당하고 타당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결국, 자신들이 애시당초 잘못한 결과이니 말입니다.)


선관위는 선거소청 접수일로부터 60일 이내(8월 중순까지)에 인용·기각 여부를 최종 결정해야 합니다.

 

 

4. 사안에 대한 평

① 절차적 정당성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하는 기본입니다.

단 44표라는 극소수의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상황에서 낙선자측의 합리적인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재검표를 결정한 선관위의 판단은 적절하다고 봅니다. 무효표가 당락의 격차인 44표와 비교해 그 20배를 웃도는 1,030표에 달하는 만큼, 단 몇 장의 판정변화로도 결과가 뒤바뀔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결과를 투명하게 재검증하는 과정은 단순히 '누가 이겼는가'를 가리는 것을 넘어, "내가 던진 한 표가 올바르게 계산되었다"는 민주주의 선거 시스템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필수적인 절차입니다.

 

② '불복'이 아닌 '제도적 검증'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선거 결과에 대한 이의 제기를 무조건적인 '승복 거부'나 악의적인 흔들기로 치부해서는 안 됩니다. 대한민국 공직선거법은 이처럼 근소한 차이의 승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간 혹은 기계의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소청과 재검표라는 합법적 구제 제도를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공정하게 진행될 수개표를 통해 논란의 여지를 완벽히 없애는 것이야마로, 향후 당선자가 누가 되든 통영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정치적 정당성을 부여하는 길이라는 점은 당연합니다.

 

③ 선거 행정의 신뢰성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이번 사태는 선관위의 투표지 분류기 시스템 및 검표 과정이 얼마나 정확하고 신뢰성이 있는지 검증하는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만약 재검표를 통해 실제 당락이 바뀐다면, 향후 전자개표 시스템의 전반적인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결과에 변함이 없다면 전자개표 시스템의 견고함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통영시장 선거의 전면 수개표 결정은 초박빙 승부에서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당한 법적 절차입니다.
이번 재검표는 갈등의 증폭이 아닌 '투명한 검증을 통한 승복과 화합'의 계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전국 최저 '44표 차'…통영시장 선거 투표함 다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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