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비즈니스 · 경제

[경제] 연봉 4000만원을 목표로 취업경쟁률 1800:1, 현실입니다.

JN 이영준 2026. 7. 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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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4,000만원이면 월평균 급여액은 대략 300만원정도 수준입니다. 대부분 회사에서 평균적으로 받을 수 있는 정도의 급여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급여를 받기위해 취업하고자 신청을 한 상황에서 경쟁률이 1800:1 이라는 상황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무려 1800:1 경쟁률을 만들고 있는 현실을 짚어 봅니다.

 

1. 현실의 취업 전쟁

충격적인 채용 경쟁률

연봉 4,000만원 수준의 일자리 단 1명을 채용하는 공고에 무려 1,8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는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1명을 뽑는 데 1800명이 몰렸다는 현실이 쉽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심화되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산업연구원의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청년 취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대기업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613만 원인 반면, 중소기업은 307만 원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대부분 취업희망자는 대기업을 주된 목표직장으로 잡고 있지만 현실의 대기업 채용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제는 중소기업 채용에 이런 경쟁률이 생긴다는 현실을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중고 신입의 증가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중소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뒤 다시 대기업이나 더 나은 조건의 일자리로 신입지원을 하는 '중고 신입' 및 청년들의 고용불안 심리가 심화되고 있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2. 구조적 원인 분석

단순히 "취업이 어렵다"를 넘어 대한민국 노동시장의 고질적인 병폐를 수치로 증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① 연봉 4,000만원의 '착시 효과'와 현실의 괴리

취업준비생들에게 연봉 4,000만 원은 대기업에 비하면 턱없이 낮지만, 중소기업 평균(월 307만 원, 연 약 3,600만 원 선)보다는 높은 '중간 지대(마지노선)'의 성격을 띱니다. 중소기업에 가기엔 억울하고 대기업 관문은 좁은 상황에서, 그나마 '최소한의 생활유지가 가능한 일자리'라고 판단되는 곳에 청년들이 폭발적으로 몰린 것입니다.

② "비율은 좁혀졌지만, 금액은 벌어졌다"의 모순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책 등으로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임금 비율은 다소 나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통장에 찍히는 금액의 절대적 격차는 더 커졌습니다. 청년들은 '비율'이 아니라 '통장 잔고'를 보고 삶을 설계합니다. 자산(부동산 등)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임금격차는 "중소기업에 들어가면 평생 대기업 직원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절망감으로 이어집니다.

 

 

3. 필자의 평 : "청년들의 눈높이가 높은 게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흔히 기성세대나 일부 경제계에서는 "청년들이 눈이 높아 중소기업에 안 간다"고 비판합니다. 하지만 1명 뽑는 자리에 1,800명이 몰렸다는 것은 청년들이 결코 일을 안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일하고 싶어 미칠 지경이지만, 들어갔을 때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일자리'가 너무나 부족할 뿐입니다.

 

그래서, 필자는 현 상황의 우리 사회구조가 너무나 양극화의 단면을 만들어가고 있지 않나 염려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기성세대 중심의 노동시장이 작금의 청년취업과 맞물려서는 생존을 위한 세대간 전쟁 아닌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① '노동시장 이중구조'가 낳은 국가적 재앙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는 단순히 취업난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중소기업 기피 ➔ 결혼 기피 ➔ 저출생 심화 ➔ 잠재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소멸 시나리오의 출발점이 바로 이 노동시장 이중구조입니다. 대기업 근로자가 누리는 고임금과 강력한 고용안정이 중소기업 근로자의 희생(원하청 단가 후려치기 등) 위에 세워진 구조라면, 이 시스템은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정부가 나서 적극적으로 시스템 개선을 위해 정책을 바로세워야 할 시점입니다.

② '중고 신입' 현상의 비효율성

중소기업에서 경력을 쌓아 대기업으로 가려는 '중고 신입'의 증가는 사회적 낭비입니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힘들게 가르쳐 놓으면 도망가니 기술축적이 안 되고, 청년들은 20대 후반~30대 초반까지 끊임없이 시험공부와 이직준비에 에너지를 쏟아야 합니다. 기업과 청년 모두가 패배자가 되는 불행한 쳇바퀴입니다.

 

작금의 이 상황은,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 완전히 궤도를 수정해야 함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채용 장려금을 주거나 세제혜택을 주는 미봉책으로는 1:1800이라는 기형적인 숫자를 바꿀 수 없습니다.

원청(대기업)과 하청(중소기업) 간의 불공정 거래 관행을 뿌리 뽑아 중소기업이 스스로 임금을 올릴 수 있는 체력
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대기업의 이익을 중소기업 생태계로 흘러가게 만드는 대대적인 구조개혁 없이는, 청년들의 "미쳤다"는 비명은 절규로 바뀔 것입니다. 나아가, 대기업 위주의 노동조합 활동 또한 정부차원에서 일정부분 개선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대기업 중심의 노조활동이 결국, 중소기업으로의 혜택이 흘러가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방파제 역할에 치중하고 있는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중앙일보 "‘연봉 4000만원’ 1명 뽑는데 1800명 몰려…“미쳤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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